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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설계하면서는 정말 1도 생각 안하던 거였는데,

설계사무소 와서 계획을 하면서 고민을 하는게 있다면 바로 건축물의 줄눈이다.


일단 메지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나도 메지란 말을 입버릇처럼 쓰는데,

정확히 메지는 일본말이다.


줄눈이라고 하면 그래서 줄눈이 뭔데?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사진을 올려본다.



이런식으로 건축물의 내장이나 외장을 마감할 때엔 석재 등 마감 재료를 택하게 되는데,

저렇게 선이 들어가있는걸 줄눈이라고 한다.


그러면 제목대로 줄눈은 왜 필요한걸까?


가장 큰 이유는 건축물의 재료 등이 내부 기온 상승, 하강 혹은 다른 이유로 미묘하게 수축, 팽창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줄눈이 없이 한판으로 되어있으면 재료의 수축, 팽창 과정에서 균열이 생기기 때문이다.


좀 더 친숙한 얘기를 먼저 해볼까? 



어렸을 때 기억으로 기찻길을 처음 만들었을 때 철길을 세우면서 이음새 부분을 말끔하게 매꿔서 공사 해놨더니

여름에 열을 받은 철길이 다 비뚤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철길 사이와 사이에는 팽창할 것을 대비해서 일정거리를 띄워놓는다고 했다.


우리가 추우면 아~ 추워~~ 하면서 몸을 움추리는 것과

더우면 아.. 덥네.. 하면서 늘어지는 것처럼 물질도 그런 현상이 있구나!


했던 기억이..



예시로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석재인데 석재 역시 고체이지만 미묘하게

기온차에 따라 수축, 팽창의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재료 간에 일정 거리를 띄워놓는 것은 필수다.


그러면 저 사이는 뭐로 채우냐..

벽 같은 경우에는 코킹 마감, 즉 실리콘을 쏴서 마감하는 편이고..

(찾아보니까 테이프 같은거 위 아래로 붙혀놓고 실리콘 쏘고 테이프 떼더라)


바닥 같은 경우는 줄눈시멘트로,

시공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백시멘트에 돌 색깔 비슷한거 섞어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줄눈시멘트도 골재가 포함되어있냐, 안 포함되어있냐로 또 품질이 나뉜다고 한다.


아니면 에폭시(주제+경화제) 같은거로 마감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나도 공부가 더 필요하다.



우리집 화장실 타일에도 역시 줄눈은 들어가있다.


이런 줄눈도 처음에는 기능적으로만 작용하여 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당연히 나눠야 했으나..


(출처 : 카카오맵 로드뷰)


지금은 이런 줄눈도 발전되어서 디자인적 요소로도 고려하는 편이다.


일례로 올해 여름이었던가, 네이버 사옥 갔다가 들어가는 입구 부분을 보는데,

창문의 프레임과 천장부분 마감의 줄눈의 2:1 모듈이 정확하게 맞아서 

선이 딱 들어맞는걸 보고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걸 보고 기분 좋아하는걸 보면 직업병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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